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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커버이미지)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앨버트 O. 허시먼 지음, 강명구 옮김 
  • 출판사나무연필 
  • 출판일2016-07-13 
  • 등록일2016-10-24 
  • 파일포맷 epub 
  • 파일크기32 M  
  •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책소개

기업이, 조직이, 국가가 쇠락해갈 때

왜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



허시먼은 이 책에서 동서고금 인간사에 있어 피하기 힘든 보편적 상황인 ‘퇴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그가 제기하는 문제는 매우 간단하다. 책의 부제가 보여주듯이 ‘기업이나 조직 혹은 국가가 퇴보의 길로 들어설 때 이를 치유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답하는 것이다. 답은 그의 책 제목에 들어 있다. 싫으면 떠나거나 아니면 남아서 항의하거나 그도 아니면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

거창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와 같이 단순하다면 허시먼의 책이 결코 현대판 고전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이 높이 평가받는 것은 이와 같은 단순한 방안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다양하게 변용 가능한지 그리고 이러한 방안들을 겸용 내지 혼용할 때 실제 의도와 얼마나 다른 역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사려 깊게 살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정부와 같은 공공 부문에 적용 가능한 치유책이 있고 기업이나 조직과 같은 사적 부문에 적합한 치유책이 있음을 밝히고, 이러한 노력이 가지는 한계 또한 자명함을 알린 데 이 책의 대단함이 있다.

_‘옮긴이의 글’ 중에서



기업이나 조직, 국가가 퇴보해갈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또 어떻게 해야 쇠락해가는 기업, 조직, 국가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사실 ‘퇴보’는 동서고금의 인간사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조직이 싫으면 떠나거나 남아서 항의하거나 아니면 충성을 다하는 게 인간에게 주어진 선택지일 터. 하지만 어떤 때 이런 선택을 하고, 또 이들 세 가지 선택이 어떻게 조합되었을 때 조직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설 수 있는 걸까. 이 책은 퇴보의 다양한 사례와 함께 그 양상을 깊이 추적해 들어간다. 세계적인 발전 경제학자이면서 사회 사상가로 입지를 넓혀간 앨버트 허시먼이 복잡다단한 퇴보의 상황들을 창의적인 관점으로 분석해나간 역작이다.

퇴보의 상황에 대해 그간 경제학자들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조직을 퇴출시키는 시장의 힘에, 정치학자들은 구성원들의 항의로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힘에 주의를 기울여왔다. 경제학자이면서 유럽 지성사의 영향을 받은 허시먼은 경제학자와 정치학자가 주목하는 현상들을 아우르면서 동시에 조그만 조직뿐만 아니라 기업, 더 넓게는 국가까지 포괄해서 퇴보의 상황을 조망해본다. 그 덕분에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지만 서로 공통점이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들이 한 자리에서 논의되는 것을 목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업의 매출이 급감할 때 반짝이던 인재들이 먼저 이직을 한다든가 양당체제가 굳건할 때 도리어 제3당의 출현이 어려워진다든가 아니면 공기업이 방만한 경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현상 유지가 가능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 모두에 드리워 있는 항의와 이탈, 충성의 메커니즘을 보여주면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저자소개

좌우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전통적인 주류 경제학의 맹점을 파헤치면서 창의적인 관점을 선보인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1915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태어나 베를린 대학, 소르본 대학, 런던 정경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트리에스테 대학에서 약관 23세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에 스페인 내전에 참전해 한나 아렌트를 비롯한 유럽의 지성들을 탈출시키는 일을 했으며, 1941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일하면서 마셜 플랜에 참여했고, 1952년부터 5년간 남미 콜롬비아 정부의 경제고문을 지냈다. 이때 허시먼은 발전 경제학자로서의 입지를 굳혀가면서 개발도상국 경제에 대한 괄목할 만한 연구서인 『경제 발전 전략론The Strategy of Economic Development』(1958)을 집필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는 예일 대학,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고등연구소 등의 아카데미에 적을 두면서 지성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매진한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Exit, Voice, and Loyalty』(1970)는 허시먼이 발전 경제학자에서 사회 사상가로 변신하는 계기가 된 저서로, 퇴보해가는 조직에서 보이는 행동 유형을 ‘이탈’과 ‘항의’, 그리고 ‘충성심’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2003년 미국정치학회 최우수도서로 선정된 『열정과 이해관계The Passions and the Interests』(1977)에서는 서구 지성사에 기대어 자본주의의 발달사를 예리하게 해석했고,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The Rhetoric of Reaction』(1991)에서는 정치적 수사학의 근본적인 패턴을 분석하기도 했다. 2012년 12월 10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타계했으며,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에서는 그의 지적 전통을 잇기 위해 ‘앨버트 O. 허시먼 상’을 제정하여 매년 국가 간, 학제 간에 뛰어난 공을 세운 학자에게 수여하고 있다.

목차

옮긴이의 글 | 허시먼이 인도하는 ‘화이부동’의 정치경제학



머리말

1장 서론과 이론적 배경

2장 이탈

3장 항의

4장 이탈과 항의를 결합할 때 겪는 특별한 어려움

5장 게으른 독점은 어떻게 경쟁을 악용하는가

6장 공간적 복점과 양당체제의 역학 관계에 대하여

7장 충성심의 이론

8장 미국의 이데올로기와 관행을 통해 살펴본 이탈과 항의

9장 이탈과 항의의 최적 조합은 왜 어려운가



부록

A. 단순 도형으로 살펴본 이탈과 항의

B. 이탈과 항의 사이의 선택

C. 반전 현상

D. 몇몇 전문가적 재화의 가격 상승과 품질 하락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

E. 가입 조건의 엄격성이 집단 활동에 미치는 효과: 실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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