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김혜남 지음 | 포르체
  • 등록일2022-07-27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4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대한민국 정신과 병원의 문턱을 낮췄다’하는 평을 듣는 정신분석전문의 김혜남 박사는 국내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정신과 수련의를 지도하는 교수로 진료실과 학교를 오가며 수 권의 심리학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때부터 저자는 파킨슨병을 앓으며 병과 함께 나이 들어왔다.



이 책은 1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김혜남 작가가 삼십 대 시절부터 써온 마지막 이야기로서 작가 스스로 가장 쓰고 싶었던 인간 본질의 심리학을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통해 조명해 보고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삶의 의미와 생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내 마음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순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때로는 상대의 뾰족한 말에 찔려 상처받고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영원히 나와는 연결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타인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눈은 넓어지고 우리 마음의 포용력 또한 커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영화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본질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보는 경험, 나아가 김혜남 작가의 정신분석학적인 시각을 따라 더 깊이 파헤쳐 보는 경험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타인의 세계를 깨닫게 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 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의 그림 편지-오늘을 산다는 것》 등 여섯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두 아이의 엄마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녀는 마흔 살까지만 해도 ‘내가 잘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그녀를 필요로 했으면 했지, 그녀에게는 그들이 별로 필요 없다고 여겼다. 더 나아가 그녀 없이는 집이고 병원이고 환자들이고 다 잘 지내지 못할 것이라고 자만했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한 적이 더 많았다. 당시에는 모든 인간관계가 그저 힘들고 피곤하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그런데 2001년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 그녀를 찾아오거나 연락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병세가 악화되어 2014년 병원 문을 닫은 이후에는 그렇게 많던 지인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세상이 그녀 없이도 너무나 멀쩡하게 잘 돌아갔다는 사실이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동시에 과거에 건성으로 대했던 사람들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녀는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과거의 자신처럼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녀는 말한다.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면 끝내 싸우고 돌아서게 됩니다. 관계를 끊으면서 서로 더 큰 상처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관계를 좋게 만들려는 노력 또한 관계를 더 어긋나게 만들 뿐입니다. 그럴 때는 애쓰지 말고 거리를 두십시오. 둘 사이에 간격이 있다는 것은 결코 서운해할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얼마나 서로를 자유롭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지는 경험해 보면 바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1. 진실된 관계를 맺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내가 사랑하는 것은 당신일까, 당신의 기억일까

<어웨이 프롬 허>

피그말리온의 사랑이 지닌 함정

<귀여운 여인>

사랑의 종말이 마치 죽음처럼 느껴질 때

<봄날은 간다>

당신은 그 빨간 알약을 먹겠습니까

<매트릭스>

단절된 세계에서 진실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책상 서랍 속의 동화>

부모가 없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그려내는 세상

<저수지의 개들>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 다음은?

<슈렉 포에버>



2. 우리는 왜 내면의 상처를 지니고 살아갈까

외로운 예술가는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는가

<가위손>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극복하는 방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사람 사이의 인연은 어째서 상처로 이어지는가

<매그놀리아>

내 마음이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미스터 존스>

절대적이고 위대한 모성이라는 허상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낚싯줄에 잡힌 물고기에게 주어진 선택

<호르는 강물처럼>

누군가 한 천재를 세상 밖으로 이끌었다

<굿 윌 헌팅>

과거의 유리구슬을 깨고 나와 현실을 사는 법

<러브레터>



3. 죽음을 앞두고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사랑은 청춘의 전유물일까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렇다면 노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늙음이 지닌 잠재적 가능성에 대하여

<레드>

우리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시간이 모여 황금빛 호수를 이룬 곳에서

<황금 연못>

우리는 왜 죽음을 인식한 채 살아가야 하는가

<버킷리스트>



4. 왜 우리는 현실을 살며 환상을 떠올릴까

시간을 되돌린다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을까

<더 도어>

불안한 내면이 두려움을 현실로 만드는 이유

<링>

인생의 분기점에서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는가

<아메리칸 뷰티>

내 아내의 성적 판타지를 알게 된다면

<아이즈 와이드 셧>

가장 두려운 것은 내 안에 있다

<크레이지>

누가 왕이고, 누가 광대인가

<왕의 남자>



5. 우리는 사회와 어떻게 만나고 있을까

아들아, 가장 좋은 계획은 무계획이란다

<기생충>

우리가 개인으로 혹은 집단으로 존재할 때

<공동경비구역 JSA>

시대의 상처는 누구도 비껴가지 않는다

<박하사탕>

우리 사회는 왜 조폭 영화에 열광했을까

<신라의 달밤>

거세당한 현대 남성들의 판타지

<반칙왕>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진다면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아이들이 볼 수 없는 아이들의 영웅 영화

<킥 애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