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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커버이미지)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원하 지음 
  • 출판사문학동네 
  • 출판일2020-05-07 
  • 등록일2020-10-23 
  • 파일포맷 epub 
  • 파일크기21 M  
  •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책소개

“나에게 바짝 다가오세요 나의 정체는 끝이 없어요”
이런 재능은 어떻게 갑자기 나타났을까._신형철(문학평론가)

혜성처럼 등장한 독보적 재능, 독특한 이력의 시인
이원하 첫 시집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하 시인의 첫 시집을 펴낸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된 직후 문단과 평단, 출판 관계자와 새로운 시를 기다린 독자들의 입에 제법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다. 국어국문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았고, 미용고를 졸업해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고, 영화 <아가씨>에 뒷모습이 살짝 등장하는 보조 연기자로 살아온 이력도 한몫했다. 이십대 중반, 늦다면 늦은 때에 문학을 만나 시를 쓰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산 것과 신춘문예에서 익숙하게 보아오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개성 역시.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이제 등단작이자 총 54편의 시를 아우르는 첫 시집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새로이 마주한다,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저자소개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를 펴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새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약속된 꽃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묻는 말들/ 나는 바다가 채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 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첫 눈물 흘렸던 날부터 눈으로 생각해요/ 참고 있느라 물도 들지 못하고 웃고만 있다/ 싹부터 시작한 집이어야 살다가 멍도 들겠지요/ 섬은 우산도 없이 내리는 별을 맞고/ 마음에 없는 말을 찾으려고 허리까지 다녀왔다/ 바다를 통해 말을 전하면 거품만 전해지겠지/ 동경은 편지조차 할 줄 모르고 036

2부 싹
초록과 풀잎 같은 것들은 항상 곁에 있는데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날부터였을 거예요/ 해의 동선/ 달이 찌는 소리가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니/ 털어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환기를 시킬수록 쌓이는 것들에 대하여/ 빛이 밝아서 빛이라면 내 표정은 빛이겠다/ 필 꽃 핀 꽃 진 꽃/ 빈 그릇에 물을 받을수록 거울이 넓어지고 있어요/ 가만히 있다보니 순해져만 가네요/ 코스모스가 회복을 위해 손을 터는 가을/ 말보단 시간이 많았던 허수아비/ 누워서 등으로 섬을 만지는 시간/ 깊은 맛이라는 개념은 얕은 물에만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나를 기다리다 내가 오면 다시 나를 보낼 것 같아

3부 눈
선명해진 확신이 노래도 부를 수 있대요/ 눈 감으면 나방이 찾아오는 시간에 눈을 떴다/ 장미가 우릴 비껴갔어도 여백이 많아서 우린 어쩌면/ 투명한 외투를 걸쳤다면 할일을 했겠죠/ 나를 받아줄 품은 내 품뿐이라 울기에 시시해요/ 그게 아니라 취향, 취향/ 아무리 기다려도 겨울만 온다/ 바다는 아래로 깊고 나는 뒤로 깊다/ 귤의 이름은 귤, 바다의 이름은 물/ 나비라서 다행이에요/ 마시면 마실수록 꺼내지는 건/ 하나 남은 바다에 부는 바람/ 산수국이 나비인 줄 알고 따라갔어요/ 잘 산 물건이 있나 가방을 열어봤어요/ 내가 담근 술은 얼마나 독할까요/ 하고 싶은 말 지우면 이런 말들만 남겠죠

4부 물
눈물이 구부러지면 나도 구부러져요/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눈동자 하나 없는 섬을 걸었다/ 하늘에 갇힌 하늘/ 저녁 먼저 먹을까, 계절 먼저 고를까/ 그늘을 벗어나도 그게 비밀이라면/ 입에 담지 못한 손은 꿈에나 담아야 해요/ 물잔에 고인 물/ 조개가 눈을 뜨는 이유 하나 더/ 나무는 흔들릴 때마다 투명해진다/ 노을 말고, 노을 같은 거/ 꿈결에 기초를 둔 물결은 나를 대신해서 웃는다

해설│자연에서 자유까지?웃는 사람 이원하│신형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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