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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임 (커버이미지)
다독임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오은 지음 
  • 출판사난다 
  • 출판일2020-05-19 
  • 등록일2020-10-23 
  • 파일포맷 epub 
  • 파일크기16 M  
  •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책소개

뭉근한 다정함으로 위로할 줄 아는, 시인 오은의 ‘마음’을 끄덕이게 하는 이야기!

1.
시인 오은의 신작 산문집을 펴냅니다. 2020년 3월 28일 이 아린 봄에 펴내는 시인의 산문집 제목은 『다독임』. 8년 전 같은 날 선보였던 『너랑 나랑 노랑』에 이어 출판사 난다에서 나란히 펴내는 시인의 두번째 책이기도 합니다. 가만, 시간이 좀 흘러 『너랑 나랑 노랑』이 무슨 책인데? 하시는 분도 혹여 계실 수 있겠다 싶어 살짝 설명을 해드리자면 시인이 레드, 블루, 블랙, 그린 옐로, 화이트를 기저로 한 회화 30점을 가지고 써나간 감상기라고나 할까요.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익숙한 그림들을 대상으로 한 평탄한 읽기를 포기하고 시인만의 고집으로 눈에서 놓지 못한, 낯설면서도 어딘가 불편할 수 있을 것도 같은, 그러나 미의 선두에 있음직한 그림들을 대상으로 한 험난한 읽기를 선택하여 두툼하게 꾸려낸 독특한 미술 산문집이었지요. 그림을 보는 시선에 다분히 리드미컬한 시의 음률을 적용하였으니 이 책은 회화론이자 시론으로도 읽힌다 감히 자부하는데요,『다독임』을 선보이는 김에 새 표지로 갈아입힌 『너랑 나랑 노랑』도 관심으로 한번 읽어봐주셨으면 하네요.

2.
『다독임』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시인 오은이 여러 매체에 쓴 글 가운데 모으고 버린 뒤 다듬은 일련의 과정 속에 남은 이야기들을 발표 시기에 따라 차례로 정리하여 묶은 산문집입니다. 크게는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이 두 축을 이루고, 『대산문화』에 발표한 글을 한 편 섞었는데요, 원고 가운데 2016년 6월 1일 경향신문에 쓴, 『다독임』의 108쪽에 실려 있는 「이유 있는 여유」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소개된 바 있기도 하지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특유의 성실성으로 세상 돌아가는 회오리 속에 제 몸을 던져 제 눈이 맞닥뜨린 일상을, 제 손이 어루만진 사람을, 제 발이 가 업은 사랑을 시인은 또박또박 기록해냈는데요, 은유와 비유와 상징이 저글링을 하듯 말을 부리고 사유를 돌리던 시들과는 뭐, 장르가 다른 산문이기도 하니까요,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정직함과 친절함과 투명함이 크나큰 미덕이구나 싶기도 한 책입니다.

저자소개

초등학교 시절에는 핫도그를 좋아했다. 시내버스 탈 돈으로 핫도그를 사 먹고 집에 터벅터벅 걸어 돌아왔다. 배는 부르고 다리는 아팠다. 배가 불러서 다리가 더 아팠는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을수록 울어도 해결되지 않는 일들도 함께 늘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머리를 쓰는 것보다 잔머리를 굴리는 것을 좋아했다. 수많은 궁리 중 최고는 놀 궁리였다. 겁이 많아서 궁리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말은 잘하네.”라는 말이 칭찬이 아님을 깨달은 날, 조사에 대한 궁리를 시작했다. 말을 잘하고 말도 잘하고 말까지 잘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간에 휩쓸리듯 살았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이 유독 짧게 느껴졌다. 눈을 감았다 떴을 뿐인데 아침일 때도 있었다. 하루하루는 긴데, 3년은 금방이었다. 야간 자율 학습이 끝날 때쯤이면 늘 뭔가를 말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표현할 단어가 모자랐다. 대학교에 입학할 무렵 등단했지만, 시의 재미에 푹 빠진 때는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다. 여전히 한발 앞서 떠나거나 한발 늦게 도착하는 마음으로 산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산문집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 등을 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작가의 말 다독이러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돌아보는 일

2014년

입고픈 사람 귀고픈 사람
혼자서 할 때 더 좋은 일
더 그럴듯한 표현
마음의 어려움
단골이 되는 일
각주구검(刻舟求劍) 등하불명(燈下不明)
제게는 아직 장래 희망이 있습니다
다시 한 판 하라는 거예요
사진에 담긴 시간

틀리다? 다르다!
10분 전이 아닌, 1분 후를 생각한다
우리라는 이름의 우리
좋은 게 좋은 걸까?
이 행운을 다른 사람들도 봐야지
떼부자? 때부자!
‘아직’이 주는 힘을 믿읍시다
하릴없이 할 일 없이

2015년

기념일의 다음날을 기념하기
복스러운 상상
때우는 것에서 채우는 것으로
빗소리와 마음의 소리
나도 모르게 시작했다가 나도 모르게 끝나는 것
덕분과 때문
우체통과 공중전화
마음의 기울기
기억이 전해지고 취향이 전해지고 사랑이 전해지는 것
그사이
Stay weird stay different
들여다보다 내다보다
기대는 간헐적으로, 걱정은 매일
끝을 꺼내는 법 끝을 시작하는 법
실없거나 뼈 있거나
엄마 보러 가자
더와 덜
길 위의 이야기

2016년

삶이라는 형식, 희망이라는 내용
나는 기억하기 위해 투표장에 갈 것이다
누군가가 던진 질문이 나의 오후를 채우고 있었다
이유 있는 여유
‘편하다’의 반대편에는 새롭다도 있다
잘 살고 있니?
그냥과 대충
다음이 있다는 믿음
‘만함’은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
자괴감은 ‘앞으로’를 내다보는 마음이다

2017년

할말과 해서는 안 될 말
슬프면서 좋은 거
개저씨들은 스스로가 개저씨인 것을 모른다
나의 다음은 국어사전 속에 있다
어때요, 숨구멍이 좀 트이죠?
나를 살리는, ‘죽이는 글쓰기’
어떤 사람은 ‘사람’이 되었다가 마침내 ‘한 사람’이 된다
아무튼, 책이다
당신은 오늘 어떤 단어를 사용했나요?

2018년

처음의 마음
시를 읽는 이유
‘기다리다’는 동사가 맞는 것 같다
듣는 일과 말하는 일
그날부터 나는 걷기 시작했다
귀여움은 ‘또’라는 상태를 염원하게 만든다

‘위트 앤 시니컬’이 다시 문을 연다
사랑한다, 라고 말할 시간이 온 것이다

2019년

내 삶에 물꼬를 터주는 작은 것들
쓰고 있었어
친애하고, 친애하는
기억은 ‘다시’의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나의 스승은 도처에 있다
익숙하면서도 어색한 감각
옷을 입는 것처럼 나는 매일 힘입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덜어야 한다
울어도 괜찮아
수경 누나에게
네가 하면, 네가 하기만 하면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2020년

어른이 되려고 그러니?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다독이는 안녕

한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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