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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죽어 (커버이미지)
괜찮아, 안죽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시영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 
  • 출판일2019-03-12 
  • 등록일2019-06-25 
  • 파일포맷 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책소개

분초를 다투며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응급의학 전문의로 10년 vs.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동네 개원의로 10년.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페이스 북을 통해 남긴 흩어지는 순간에 대한 기록이자 간헐적 단상을 모은 책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감각적인 문장 그 흔한 기승전결조차 없지만 36.5℃의 따뜻한 체온과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저자 특유의 시니컬함 속에 숨은 위트와 유머러스한 감성이 돋보이는 단짠단짠 에세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함께 오기 때문이다'라는 정현종 시인의 글처럼, 날마다 진료실에서 한 사람의 일생을 만나는 예사롭지 않은 저자의 일상을 만나보자.

저자소개

그때 남자아이가 대부분 그렇듯, 고장 나지도 않은 가전제품을 분해했다가 엄마한테 등짝 뚜드려 맞는 일을 수없이 겪으며 공학자가 될 줄 알았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전국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항상 모 대학 기계공학과에 모의 지원했는데, 어느 날 문득 ‘차가운 쇠뭉치를 평생 끼고 사는 게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어설픈 고민에서 빠져나와 보니 의과대학에 입학해 있었고, 평생 마실 술과 평생 외워야 할 단어의 절반 이상을 6년 동안 위와 뇌에 들이부었더니 의사가 되어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살아나는 것을 목격하는) 최전선에 머물고 싶어 응급의학과를 전공했고, 그 바람대로 중환자실과 영안실 사이 어디쯤에서 한참을 일했다. 이런저런 상황과 기회와 운명이 맞물려 10여 년 전쯤, 5일마다 장이 열리는 장터 근처의 동네 의원에 들어오게 되었다. 더 이상 등짝을 때리는 엄마도, 눈앞에서 죽고 살아나는 사람들도 없는 평화로운 곳에서 갑자기 심심해진 탓에 이것저것 기웃거렸지만, 하루 종일 붙어 있어야 하는 진료실 책상에서 할 수 있는 딴짓거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급기야 어릴 때부터 써 오던 일기를 낮에 쓰기 시작했는데, 하다하다 이런 잡다한 글이 책으로 묶여 나오다니 세상엔 별 희한한 일이 많다. 할매들의 거친 손을 잡으며 ‘손이 이게 뭐냐! 일 좀 그만해라, 이제’라는 잔소리를 하는 것이 현재의 전공이며, 어차피 퇴근하면 만날 두 여자와 두 마리의 강아지를 매일 보고 싶어 하는 것이 특기이고, 이 심심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간헐적 행복을 잊지 않도록 기록하는 것이 취미다. 쓰다 보니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비슷하게 살아 볼 예정이다.

목차

프롤로그 나와 당신의 소생기록지

소생 기록 No.1 거리 두기
#01 붕어빵
#02 괜찮아, 안 죽어
#03 생명 연장의 계단
#04 비밀
#05 첫 경험
#06 빠른 34
#07 뛰지 좀 말라고
#08 인사

소생 기록 No.2 인정하기
#09 진짜 할매
#10 부침개
#11 꽃보다 아들
#12 할머니의 손톱
#13 기다림
#14 나는 잘생겼다
#15 화이트데이

소생 기록 No.3 적응하기
#16 진심
#17 끝
#18 덕분에
#19 그저
#20 못다한 연애
#21 다행이야
#22 안 하든 짓
#23 할아버지
#24 바쁘다, 바빠

소생 기록 No.4 균형 잡기
#25 어느새 또 3월
#26 아니, 왜?
#27 이미 괜찮은
#28 서비스
#29 남편 말고
#30 빠른 시간
#31 어느 가을날
#32 선생님

소생 기록 No.5 응답하기
#33 미세먼지
#34 소개
#35 버라이어티
#36 여우
#37 사과문
#38 선물

에필로그 사실 나는 괜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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